‘나는 왜 태어난 날짜와 성별, 부모, 그 어떤 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지금이 순간까지 지구에 머물고 있을까’라는 의문에서부터 저의 탐구는 시작되었습니다. 지구살이 도중 마주한 주변인의 죽음과 탄생의 사건들을 보면서 인간의 한계성과 유한성에 대하여 비로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나를 포함해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유한한 시간 속에서 무한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가능한 일에 많은 애를 쓰면서 말이죠. 불가능한 것을 쫓기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무의미해서 마치 계속해서 제자리만 맴도는 것 같았습니다. 빙글빙글 ‘원’을 그리면서요.

지구에 머무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이 짧은 순간, 영원이란 불가능한 시간을 위하느라 힘겨워하기보다는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한 시간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Circle-6_ 200x200cm / Ink and pigment on paper(Korean paper) / 2018

Circle-5_ 200x200cm / 180x180cm / Pigment on paper(Korean paper) / 2018

Circle-6_ 160x160cm / Ink on paper(Korean paper) / 2018

ABOUT artist 정혜나(Haena Jung) 작가
단국대학교 예술학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2011년 제41회 충청남도 미술대전 입선을 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3년 제10차 지역예술인 초대전을 통해 개인 작품전을 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정선 삼탄아트마인에서 ‘The circle’이란 제목의 개인전을 개최, 관객들과 만났다. 재능 있는 젊은 작가로서, 삼탄아트마인 전시 작가로서 폐광지역의 침체 된 지역사회에 문화적, 창조적 활기를 불러일으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